이사장 인사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한살림의 이사장을 맡게된 남형화입니다.

심통 맞게 변덕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봄이 찾아 왔습니다. 생명이 움을 틔우는 때에, 일만이 넘는 조합원님들께 반가운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초기부터 한결같이 열정적으로 활동해 오신 선배 조합원님들과 초대 천규석 선생님, 김영동 전 이사장님, 이분들이 공들여 이루어놓은 한살림을 맡게 되어 책임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살림 내에서 여러 활동을 해왔지만, 새로운 역할에 따르는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의 한살림 정신, 현재 한살림 가치에 대한 성찰을 길잡이로 삼아서,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일상의 삶을 통해 그 것을 실천해 나가는 생활실천 운동임을 조합원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겠습니다.

한살림은 또한 물품을 나누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려운 조건에서도 애써 주시는 생산자 조합원님들을 직접 만나고, 소비자 조합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장에서 활동 하시는 조합원님들과 사무국, 배송을 맡아 주시는 조합원님들. 이 모든 분들이 대구한살림의 구성원입니다.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조합원으로써의 자부심을 갖게 하고, 공감과 소통으로 이어져 대구한살림을 따듯한 공동체로 이끌어 갈 것 입니다. 최근 여러 환경적, 사회적 문제들과 맞물려서, 우리는 단지 안전하고 믿을만한 ‘나의 먹을거리 선택’ 에만 신경이 곤두서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되짚어 볼 것은, ‘탐욕스럽고 소비적인 우리 삶의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가는, 지속 가능한 공존을 생각할 수 있는 조합이 되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3.

한살림대구생협 이사장

남형화 올림.